일석 이조

다음중 가장 난감 할 것 같은 상황은?
1.시험을 보느데 어제 과감히 뛰어 넘은 부분에서 나올때
2.버스 카드를 찍었는데 잔액이 부족 하다고 나올때
3.볼일이 너무 급해 화장실을 갔는데 휴지가 없을때
4.중요한 전화가 있는데 전화기 배터리가 다 되었을때

이글을 읽는 많은 독자들은 각자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3번이 가장 난감 합니다. 그런데 그런 일이 우리 학교 에서는 비일비재 한것이 사실입니다. 화장실을 이용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손을 씻은 후 대부분의 학생이 휴지로 손의 물기를 닦는 것을 봤습니다. 그렇게 쓰여지는 휴지는 금세 떨어집니다. 제가 지켜본 바로는 입구에 있는 큰 크기의 휴지가 하루에 2롤씩 소모됩니다.그것도 늦은 오후가 되어서 말입니다. 오후에 급히 화장실을 찾은 학생은 매우 난감 할 것입니다. 볼일이 급한데 휴지 가 없다니 말입니다.아침 까지는 있던 휴지가... 휴지는 볼일을 보라고 있는 것이지 손의 물을 닦으라고 있는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이건 순전히 휴지로 손을 닦는 학생들의 문제 일까요? 학생들이 휴지로 손을 닦는 이유는 물을 닦을 만한 다른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페이퍼 타올 이나, 핸드 드라이어 말입니다. 이건 왜 없을 까요? 학교에서 운영비를 절약하기 위해 비치 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학교측의 의도와는 달리 학생들이 페이퍼 타올보다 비싼 휴지로 손을 닦으니 이는 결국 더 많은 비용이 들것입니다. 학생의 편의를 위해서나 학교의 운영비 절감을 위해서는 페이퍼 타올 혹은 핸드드라이어를 설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체의 화장실에 설치를 하는것은 초기 비용도 많이 들고 관리하기에 손이 많이 갈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화장실에 볼일을 보러온 사람에 대한 배려, 손을 씻은 사람에 대한 배려, 우리의 학비를 내시는 부모님에대한 배려, 자연에 대한 배려입니다. 그리고 학생들은 손수건 하나씩 가지고 다니며 청소하시는 아주머니에 대한 배려를 하면 어떨까요. 서로에 대한 배려도 하고, 비용도 절약하고 일석이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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